12월 기습 눈폭탄…올겨울 동해안 폭설 주의
12월 기습 눈폭탄…올겨울 동해안 폭설 주의 [앵커] 우리나라는 보통 초겨울에는 서해안으로 많은 눈이 집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12월부터 강원 영동지방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올겨울 한파가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에도 동해안은 폭설이 잦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또다시 눈폭탄이 떨어진 강원 영동지방 강원 미시령은 지난 14일에 이어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적설량이 무려 60cm를 넘어섰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올겨울에만 벌써 두 번째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진부령에는 하루 사이에만 5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따뜻한 동해 바다 위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차가운 북동풍을 타고 태백산맥에 강하게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초겨울은 서해안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강원 영동지방은 1월에서 2월 사이에 큰 눈이 내립니다 하지만 올겨울은 평소와는 다르게 한파가 동해상으로 밀고 내려와 12월인데도 영동 지방에 많은 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한파는 서해 상공을 먼저 통과하지만, 올해는 중국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에 밀린 찬 공기가 동해안으로 먼저 파고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이번 달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50년 만의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도 중국의 따뜻한 공기가 세력을 유지 할 것으로 보여 동해안에 잦은 폭설이 내릴 전망입니다 눈구름을 몰고온 한파는 오늘(28일) 남부 지방까지 밀고 들어와 강추위가 시작됩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 후반까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올해 마지막 날인 주말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