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뺑뺑이 없게 실시간으로".. '응급환자 이송 수월해진다' (뉴스투데이 2024.12.25 광주MBC)
(앵커) 응급실을 찾다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구급차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 소방이 병원을 빠르게 찾아주는 전담 부서를 두기로 했습니다 정착만 된다면 구급대원은 현장처치에 집중할 수 있고, 환자들도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문화방송 전재웅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응급실에 구급차가 수시로 드나듭니다 사경을 헤매는 환자는 물론, 현장 처치와 이송까지의 중책을 맡은 구급대원도 사선에서 사투를 벌이기는 마찬가집니다 특히 의정갈등 이후에는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 김태연 / 덕진소방서 1년차 구급대원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을 찾느라 최대 30분간 전화를 돌려봤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무기력하고 " 환자의 빠른 이송 부담이 고스란히 현장 대원들에게 전가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내년부터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구급대원들이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병원에 일일이 전화해 수용 가능 여부를 파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중앙 센터에서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줘 바로 병원으로 향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이오숙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저희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이러이러한 환자가 있다 엔터(입력 버튼) 치면 넘어가는 병원이 24개가 전부 참여를 해서" 시범운용 결과 실제 1시간 이상 응급 대기를 해야 하는 환자 수는 일 평균 4 31명에서 3 06명으로 크게 줄었고, 도착 시간도 평균 42초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 이후 환자 부담이 많아진 병원의 입장에서도 환자의 상태 파악이나 병상 확보가 쉬워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정영보 / 대자인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환자가) 적게는 1 5배에서 많게는 2배까지도 증가됐는데 병실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인력 상황을 체크하고 이제 오시면 훨씬 더 (수월합니다 )" 구급대원은 현장처치에만 집중할 수 있고, 병원도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내년 1월 1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방 인력의 실무 적응과 함께 참여 병원의 체계 구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구급차뺑뺑이 #응급실 #골든타임 #응급환자 #전담부서 #현장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