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물가 잡기 전 금리인하 없다”…‘내년 4.6%까지 인상’ 예고 / KBS  2022.09.22.

미국 연준 “물가 잡기 전 금리인하 없다”…‘내년 4.6%까지 인상’ 예고 / KBS 2022.09.22.

0 75%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또다시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꺾이지 않으면서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3차례 연속 밟았습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을 잡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도 재차 분명히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3 00~3 25%가 됐습니다 우리 기준금리 2 5%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다시 더 높아진 겁니다 미국 금리인상의 원인과 파장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파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얼마나 더 올릴까요? [기자] 연준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우선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는 4 4% 수준입니다 지난 6월에 3 4%로 제시했었는데, 1%p를 더 올렸습니다 현재 3 25%니깐 올해 남은 11월, 12월 두 차례 회의에서 적어도 한번은 0 75%p 또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내년은 4 6%로 예고했습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금리 인하는 없다는 의밉니다 파월 연준 의장 얘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지속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금리가 오르면 경기에는 부담이 될텐데 연준이 내다본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6월에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 7% 였는데 0 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은 사실상 포기하고, 물가만 보겠다는 겁니다 연준은 내년 전망치도 1 2%로 내렸고, 실업률은 4 4%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물가상승률을 2 8%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결국, 경기 악화시켜 물가 잡겠다는 거죠, 파월 의장도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버텨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합니다 당장 환율이 큰 문젠데요? [기자]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환율 방어란게 만만치가 않은 일입니다 경제 상황 다 다르니 미국 따라 금리 올리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경우는 결국 오늘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사들여 환율 방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4년 만에 외환시장 개입이라는 데, 선진국들은 이렇게라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는 달러빚 많은 저소득 개도국들입니다 [앵커]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 물가는 잡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연준은 하겠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고물가가 대세니, 어느 정도 포기하고 금리를 그만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올려 잡는 게 현실적이라는 얘기죠 하지만, 연준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올려잡겠다고 하면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게 유지될 거란 이른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져서 물가를 잡는데는 오히려 더 큰 리스크가 될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준을 비롯한 각 국 중앙은행들도 아직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경민 노경일/자료조사:김나희 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