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북한 IT인력 무더기 기소 "미국인 위장 불법수익"

미국 법무부, 북한 IT인력 무더기 기소 "미국인 위장 불법수익"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북한 IT 인력 14명이 미국 법원에 기소됐습니다 국무부는 관련 정보 제공자에 대해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12일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북한 IT 인력 14명을 형사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신분 위장 불법 취업”] 이날 기소장에 따르면 북한 인력들은 미국 등 여러 나라 기업에 IT 노동자로 직접 취업하거나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부터 6년간 수백 명의 미국인 신원을 도용해 미국 기업과 기관에 IT 원격 근무자로 일했는데 이 기간 거둬들인 불법 수익은 최소 8천800만 달러에 달한다 북한 인력들은 송금 서비스 계정을 통해 미국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았으며 이후 북한이 통제하는 중국 소재 은행 계좌로 보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들 14명을 공개수배했으며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 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은 이날 관련 정보 제공에 대해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 계획을 발표했다 [“‘원격 근무’ 악용 위장취업 증가”]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가 늘어난 점을 악용한 북한 IT인력의 미국 기업 위장 취업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 ‘신더’에 따르면 북한인 위장 취업자들은 대게 구직사이트에 사진이 없거나 선글라스 쓴 모습을 올렸고 존재하지 않는 사무실 위치를 제시하는 등 근무 이력을 조작했으며 이전 근무지나 배경에 관한 기본적 질문에도 대답 못 하는 특징이 있었다 또 원격 근무를 고집하고 대본에 따른 답변만 하는 등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신더’의 설명이다 [미 정부, 북한 불법활동 대응 강화] 미 국무부는 지난 5월에도 한지호, 진천지 등 가명을 사용하는 북한 IT 인력과 그들의 관리자 ‘종화’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선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한국과 합동으로 러시아와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북한 국적자 6명과 외국업체 2곳을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국무부와 연방수사국, 한국 외교부와 경찰청, 국가정보원이 합동주의보를 통해 북한 IT 근로자들의 취업 수법 등을 공개하고 미국 기업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 한국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