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원회수시설 최적 후보지 ‘광산구 삼거동’ / KBS 2024.12.23.
[앵커] 정부가 2030년부터 가연성 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함에 따라 광주에서도 광역 자원회수시설, 이른바 쓰레기 소각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두 차례 무산 끝에 3차 공모에서 1순위 후보지가 광산구 삼거동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 추진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된 광역 자원회수시설, 이른바 쓰레기 소각장 3차 공모 앞서 2차례 무산된 원인이었던 주민 반발과 법적 요건 미충족 등을 사전에 자치구에서 확인해 시에 신청한다는 취지였습니다 4곳으로 압축된 타당성 조사 대상지에 대한 평가 결과 1순위는 광산구 삼거동으로 확정됐습니다 80점 안팎에 그친 다른 후보지에 비해 88 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근에 빛그린 산단 등이 있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할 수 있고, 왕복 4차선 도로에 인접해 접근성과 진입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후보지들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인 반면, 삼거동은 관리지역으로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1~2년 정도 단축될 수 있다는 점도 점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재완/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장 : "입지적·사회적·환경적·기술적·경제적 조건 등 5개 분야 총 23개 항목을 정하고 각 항목의 중요도에 따라 배점하여 평가기준을 결정했습니다 "] 광주시는 1순위 후보지에 대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최종 입지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인근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100% 찬성은 있을 수 없다며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윤/광주시 기후환경국장 : "광산구와 그쪽 주민들과 그 지역 일대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면서 같이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한편, 후보지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는 사업 후보지 기본 요건인 300미터 이내 과반수 세대수 동의와 관련해 위장 전입 의혹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