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난민선에 950명 탔었다" / YTN
[앵커] 난민들에게 '죽음의 바다'가 되고 있는 지중해에서 또 난민선이 전복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 전복된 난민선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난민들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원래 약 700명 정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는데 승선 인원이 950명에 달한다는 증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탈리아 검찰이 난민선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국적의 생존자를 조사해 얻은 진술인데요. 배에 타고 있던 인원이 원래 알려진 500∼700명보다 훨씬 많은 950명 정도 됐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승객 가운데 300명은 밀입국 업자들이 갑판 아래 짐칸에 가둬둔 상태였다고 진술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생존자는 승객 가운데 여성이 200명, 어린이가 50명 가까이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 증언이 사실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 아래에 다수가 갇혀 있었다면 구조된 인원이 적었던 이유가 설명될 수 있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난민선 참사, 최근 끊이지 않고 있어 관련국들의 대책이 시급한 것 같은데요? [기자] 앞서 지난 12일에도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어린이를 포함해 400명이 숨지는 등 난민선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지중해 바다에서 표류하던 난민 20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난민 사고가 잇따르는 건 리비아와 시리아, 소말리아 등지에서 내전과 가난을 피해 유럽으로 떠나는 난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 리비아를 중심으로 탄압을 피하려는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민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자 유럽연합, EU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U는 성명을 통해 28개 회원국 외무와 내무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난민선 침몰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시각으로 오늘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난민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난민들이 위험에...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