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날씨에 아버지를 문 밖에 5시간 세워 둔 아들 내외, 남편을 무시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어머니! | 사연 | 오디오북 | 삶의 지혜
#사연 #삶의지혜 #오디오북 #드라마 자식 농사가 참 어렵습니다 자식이 서른이 넘어도 우리들의 자식 농사가 끝나지 않는다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은 늦게 취업을 했어요 벌이는 꽤 크지만 그만큼 큰 소비습관이 잘못 생기기도 했죠 이걸 저는 언제고 한번 바로 잡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의 큰 씀씀이를 보고 이 녀석들을 꼭 바른 길로 인도하리라! 생각해던 제 마음을 그냥 꺼트리더군요 씀씀이가 큰건 괜찮아도 인간 됨됨이가 모자란건 도저히 상종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문제의 사건을 겪은 후, 이 녀석들을 위한 지원을 그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이 뚝 떨어져 버렸어요 불 같은 저를 보살펴준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편, 그런 남편을 만만히 보고 이 녀석들이 제대로 무시했던 사건이었죠 "엄마 갑자기 이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파트에서 나가라뇨 ?" "말 그대로다 부동산에 집 내놨으니까, 당장 집 알아보던가 해 " "왜 그러신지 말씀을 해주셔야죠 갑자기 나가라고 하시면 어떡해요 " "니가 지금 모르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거냐? 정 니가 모른다하니까, 말해주마 너 이번에 너희 아빠 서울갔을 때 어떻게 했냐?" "아, 뭐야 그것때문에 이러시는 거예요? 그 때는 저나 유진이나 정신이 없었잖아요 그리고 아버지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 자리에도 없던 엄마가 왜 그러세요 " "너는 너희 아빠를 모르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가 그러면 안되지! 밖에서 무려 5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것도 모잘라, 저녁도 제대로 안 챙겨줬다며!" "그 날 제가 기침도 심하게 하고, 괜히 같이 밥 먹다 아버지한테 감기 옮기면 안될거 같아서 그런거였어요 " “말 한 번 잘했다 너희 아버지, 몸 편찮으셔서 올라갔던거 모르냐? 근데 너는, 올라오는거 빤히 알면서 집을 비워두고선, 한참이나 집 밖에 세워두고서 돌아오고 나선 니 몸 컨디션 안 좋다고 아버지를 그렇게 굶겨? 그러고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감기 옮을까봐그랬다 이거냐? 니가 안 먹는게 아버지를 안 챙겨드린거랑 대체 뭔 상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