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菅鮑之交)/진짜 친구란 이런 것/평생 변치 않은 친구/사기열전/관중과 포숙/인간관계

관포지교(菅鮑之交)/진짜 친구란 이런 것/평생 변치 않은 친구/사기열전/관중과 포숙/인간관계

관중과 포숙은 친구로서 각각 모시는 주군이 달랐다 권력 헤게모니 쟁탈 과정에서 포숙이 섬기던 소백이 최후 승리를 거둔다 국경에서 먼저 와 있던 관중이 화살을 쏘았는데 소백의 쇠허리띠에 맞았고, 소백이 거짓 죽은 체하였다 관중이 안심하고 주군 규를 모시고 느긋하게 수도 임치로 향하는데, 포숙과 그의 주군 소백이 벌써 수도에 들어와 조정을 장악하고 있었다 소백은 훗날 제환공이 되는데, 자신에게 화살을 쏜 관중을 제거하려 하였다 하지만 포숙이 천하를 지배하려면 사소한 인간적 감정을 버리고 대국적 시각에서 관중을 등용해야 한다고 제환공에게 강력하게 간언한다 제나라만 통치하려면 포숙 자신과 습붕, 고혜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지만 천하는 다르다고 하면서 그렇게 친구 포숙의 강력한 추천으로 제환공이 관중을 재상으로 발탁하고, 관중은 40여 년 간 재상으로 제나라 국정을 맡아 제환공을 춘추오패의 선두주자로 올려 놓고 천하를 호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