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 민정수석 소환할까…우병우 "부르면 갈 것"
검찰, 현 민정수석 소환할까…우병우 "부르면 갈 것" [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땅거래 의혹을 놓고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의혹의 진원지이자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우 수석이 검찰청에 직접 나와 조사를 받게될지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민정수석은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이 부른다면 직접 나가 조사에 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우 수석은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부른다면 갈 것"이라면서도 "모른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를 우 수석이 고소하고, 시민단체가 우 수석을 고발하면서, 우 수석은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자격이 됐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 관련 사건을 배당하고 고소·고발장 등을 기반으로 기초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 수석 관련 의혹에 등장하는 정운호 전 대표, 브로커 이민희 씨, 홍만표 변호사 등 구속된 이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관심은 검찰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우 수석을 조사할 것이냐로 모아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의 출발점에 섰기 때문에 아직은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년전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 당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만 고소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조사 했을 뿐, 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은 직접 부르는 대신 서면조사로 갈음했습니다 사건의 파장이 날로 커지는데다 본인이 출석의사를 밝힌만큼 직접 조사에 무게가 조금 더 실리지만, 정부의 사정·정보라인을 총괄하는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에 공개소환된 전례가 사실상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면조사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