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호소 느는데…“의료 체계 마련을” / KBS 2022.04.22.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해제를 한 뒤에도 원인 모를 증상을 앓으며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2의 팬데믹은 '후유증과의 싸움'이 될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후유증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된 20대 김 모 씨, 격리해제 뒤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 등의 후유증을 겪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음성변조 : "(확진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마른 기침이 심하고 피로감이 많이 누적됐어요 약물 치료를 받는데도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코로나 환자 2만 천여 명 가운데 20% 정도가 김 씨처럼 기침과 피로감 등으로 의료기관을 다시 찾았습니다 정부는 표준화된 정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조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하반기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후유증 진단과 치료를 하는 전담 의료기관은 없는 상황입니다 [경상북도 보건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 방역당국에서 롱코비드(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대한 지침은 따로 내려온 게 없는 상황입니다 시군 보건소에서는 후유증 관리에는 여력이 없는 형편입니다 "]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와 함께 전문 치료센터 설립 등 감염 뒤 관리에 적극 나서는 미국, 영국 등과 대비됩니다 [권기태/칠곡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롱코비드(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얼마나 있고 실태 조사를 해서 진단 기준 또는 치료 지침 이런 부분들을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합의를 해서 "] 의료계는 지난달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이달말에서 다음달 사이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코로나19 #격리해제 #후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