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충북. 벼 피해, 도로 사고, 싱크홀까지...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충북. 벼 피해, 도로 사고, 싱크홀까지...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태풍이 지나간 논바닥에 노랗게 익은 벼들이 속절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싹이 난 벼도 있습니다 "싹 나네! 여기, 여기 다 한 3, 4일 있으면 이렇게 풀이 (날 거예요 )" 가을철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잇따른 태풍에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김유식 / 벼 재배 농민 "올해는 끝난 거지 뭐 여기뿐 아냐, 다 그럴 거야 " 인근의 논두렁도 상황은 마찬가지 벼 한 톨이라도 건지기 위해 아침 일찍 논을 찾은 농민은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유옥희 / 벼 재배 농민 "말도 못해 이거 어제도 안 쓰러졌던 건데 이번 비에 또 쓰러졌네 " "다른 데 비해선 바람이 덜한데도 이렇게 많이 쓰러졌잖아요 "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 휴게소 인근에서 61살 류 모 씨가 몰던 4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넘어져 불이 났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11시 반쯤에는 청주-상주고속도로 상주 방면 회인 졸음쉼터 부근에서 48살 신 모 씨가 몰던 3 5톤 화물차가 빗길에 전복돼, 1시간가량 도로 정체를 빚었습니다 단양군의 한 국도 인근 축대벽에선 1톤가량의 바위가 도로로 떨어져,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고 청주 도심의 한 인도에선 보도블록이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청주시는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