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말고 갤러리가 주인공!…연합 전시 개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작가 말고 갤러리가 주인공!…연합 전시 개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작가 말고 갤러리가 주인공!…연합 전시 개막 [앵커] 갤러리 하면 얼핏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서울의 대표 갤러리 10곳이 연합 전시를 열었습니다. 갤러리의 취향이 담긴 작품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감상하면서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춰보자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앵커] 술에 취해 길거리에 누워있는 여성을 그린 이은새 작가의 '밤의 괴물들'입니다. 약한 존재일 수 있는 술 취한 여성을 기괴하게 표현해 사실은 약자가 아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독일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팀 아이텔의 작품부터 국내 젊은 작가의 추상화, 조형물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 20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가나아트, 학고재, 갤러리2 등 대표 갤러리 10곳이 한 공간에 마련한 연합 전시 '더 갤러리스트'입니다. 지난 10월 영천시장 한복판에 전시를 열어 대안 미술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갤러리 연합의 후속 기획으로 이번에는 유명 작가보다 갤러리 각각의 취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재호 / 갤러리 2 대표] "저희는 항상 작가나 작품을 보여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저희를 보여준 적이 없어요. 저희의 취향이 어떤지 저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전시를 하자고…" 좁은 공간을 여러 작품으로 가득 채워 유럽의 '살롱' 같은 느낌을 내기도 했고 갤러리 대표가 집에서 쓰던 소파와 책상을 직접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주 / 갤러리 이알디 대표] "항상 갖고 싶었던 의자인데 얼마 전에 구입하게 됐고 이 의자가 갖는 의미가 저한테 크거든요. 제 취향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어서…" 작품 가격도 10만 원대부터 수억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됐습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갤러리의 분위기를 깨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미술을 잘 몰라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이번 전시의 의도. 대중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려는 미술계의 시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