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5 수능 또 오류‥"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물리Ⅱ 9번 정답 없음"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교육 당국이 2년 만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총 124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한국사 14번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은 정답 없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먼저 한국사 14번 문항은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옳은 설명을 찾는 문제로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는 보기 1번과 함께, 시일야방성대곡이 대한매일신보에 게재됐다고 한 보기 5번도 정답이 됐습니다. 평가원은 전공 학회 및 외부 전문가에 자문한 결과, 대한매일신보에 영문으로 번역된 사실이 확인되고 ‘최초로’란 진술이 없으므로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답변을 받아 복수정답을 인정했습니다. 김영수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도 학회 자문 의견과 같은 이유로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로런츠 힘을 이용한 속도선택기의 원리를 묻는 물리2 9번은 정답 없음으로 처리됐습니다. 해당 문제는 1건의 이의신청만 접수되는 등 논란은 없었지만 평가원 자체 이의신청 모니터링단에서 문제 오류 의견이 나왔고, 한국물리학회에 자문한 결과 문항에서 주어진 조건만으론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어 12번 문제 등 다른 이의제기에 대해선 오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평가원은 2년만에 불거진 수능 오류문제에 대해 지난해 발표한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의 적용 실태와 출제위원들의 자질 문제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7일 채점과 성적통보 등 시급한 업무를 마무리한 뒤 출제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를 다루기로 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