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설 롯데, 그룹 상징 '월드타워' 담보로 내놨다 / SBS 8뉴스
〈앵커〉 최근 위기설이 불거진 롯데 그룹이 핵심 자산이자 상징인 롯데월드 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내놨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해명에도 계속되는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초강수를 둔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그룹 위기설의 단초는 실적 부진을 겪어왔던 롯데 케미칼의 2조 원 규모 회사채에서 시작됐습니다.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한 건데, 기한이익상실은 채권자가 빌려준 돈을 특정 조건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전에 회수하는 걸 의미합니다. 4분기 연속 적자 누적으로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수익성을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사들이 강제 회사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 2019년 말 대비 매출액이 약 3조 원가량 감소한 롯데쇼핑의 부진과 맞물려, 롯데 그룹의 양대 축이 휘청하자 위기설이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그룹주는 일시 동반 폭락했고, 롯데 측은 가용 예금만 71조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롯데렌털, 백화점, 호텔 등 각종 자산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연달아 제기됐습니다. 롯데그룹은 책임지고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초강수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가치 6조 원으로 추정되는 핵심 자산이자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정연승/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에 있어서 굉장히 상징적인 그런 공간이죠. 고객이나 또는 직원 협력사에게 좀 더 신뢰를 주기 위해서 부동산을 활용해서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일단 은행 보증으로 케미칼 회사채 신용도는 높아지게 되는데, 근본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장기화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롯데 그룹은 내일(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갖고, 보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종정·김민영·이예지)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889945 #SBS뉴스 #8뉴스 #롯데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 sbs8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 sbs8news X(구:트위터): / 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 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