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키워드] 2대 째 ‘의사 가문’·‘카카오 앱’ 썼다가 외 / KBS뉴스(News)
지금부터는 뉴스 속에 숨은 키워드 찾아서 그 의미 짚어드립니다. 친절한 키워드 시작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2대 째 '의사 가문'입니다. 네, 대를 이어 '의사 가문' 만들려고 입시 코디 썼다가 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휘말리는 드라마가 한동안 화제였죠. 실제로, 부산의 한 의대에서 이거랑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대 교수인 아버지가 아들이 지원한 자기 학교 의대 편입학 문제를 빼돌렸다가 적발 된겁니다. 대학 직원과 짜고 답안까지 빼돌렸는데, 모범 답안을 술술 말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면접관이 수사 의뢰를 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학교 측은 이 교수를 해임하고 문제랑 정답을 빼돌린 대학 직원한테도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원래 검찰은 이 교수와 직원을 정식 재판에 안 넘기고 벌금 5백만 원 물리는 걸로 끝내려고 했는데요. 법원이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하면서, 사건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2대 째 '의사 가문' 이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카카오 앱' 썼다가... 입니다. 네, 두 번째는 택시 업계 얘긴데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던 택시 업계가 '카카오 택시 앱' 쓰는 걸 두고도 갈등 조짐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앱 호출에 응했다가 욕설 담긴 문자를 받았다든지, 누군가 자꾸 타지도 않을 장거리 호출을 카카오 앱으로 했다가 취소 한다든지 하는 택시 기사들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겁니다. 카카오 쪽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백 건이 넘습니다. 택시 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 앱' 이용 거부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선 '조합원 권리 정지' 같은 징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에선 내부 갈등으로 비치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의 두 번째 키워드 였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노조 탄압' 유죄 입니다. 김장겸 전 사장 등 전직 MBC 경영진들이 노조 탄압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을 업무랑 전혀 상관 없는 곳으로 보내거나, 탈퇴를 종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 됐었습니다.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모두 유죄가 선고 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방 법원은 안광한 전 MBC 사장과 백종문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김장겸 전 사장과 권재홍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노조 활동을 기준으로 인사를 내서, 시청자들 '방송 볼 권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친절한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