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 최진사댁 셋째딸 (1970年) [작사:전우중 / 작곡:전우중]
원곡: Osca Brown Jr - The Snake (1962年) [작사:Oscar Brown Jr / 작곡:Oscar Brown Jr ] ---> Al Wilson - The Snake (1968年) [작사:Oscar Brown Jr / 작곡:Oscar Brown Jr ] 📍#거발한 페이스북📍 ★저작권 공표일 : 1970-11-01 ☆발매일 : 1968-00-00 건너 마을의 최진사댁에 딸이 셋 있는데 그 중에서도 셋째 따님이 제일 예쁘다던데 아따 그 양반 호랑이라고 소문이 나서 먹쇠도 얼굴 한번 밤쇠도 얼굴 한번 못 봤다나요 그렇다면 내가 최진사 만나 뵙고 넙죽 절하고 아랫 마을 사는 칠복이 놈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나서 염체 없지만 셋째 따님을 사랑하오니 사윗감 없으시면 이 몸이 어떠냐고 졸라봐야지 다음날 아침 용기를 내서 뛰어 갔더니만 먹쇠란 놈이 눈물 흘리며 엉금엉금 기면서 아침 일찍이 최진사댁의 문을 두드리니 아 얘기도 꺼내기 전 볼기만 맞았다고 넋두리 허네 그렇지만 나는 대문을 활짝 열고 뛰어 들어가 요즘 보기 드문 사윗감이 왔노라고 말씀을 드리고 나서 육간대청에 무릎 꿇고서 머리를 조아리니 최진사 호탕하게 껄껄껄 웃으시며 좋아하셨네 하! 하! 하! 웃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최진사 양반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모였네 아차 이제는 틀렸구나 하고 일어스려니까 셋째딸 사뿐사뿐 내게로 걸어와서 절을 하네요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을시고 땡이로구나 천하에 호랑이 최진사 사위 되고 예쁜 색시 얻으니 먹쇠란 놈도 밤쇠란 놈도 나를 보면은 일곱개 복중에서 한개가 맞았다고 놀려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