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심층 저유가에 불안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홍수현

제주MBC 리포트 심층 저유가에 불안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홍수현

◀ANC▶ 바람의 힘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이나 태양열과 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기름값 하락으로 전력단가가 폭락하면서 관련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저유가로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실태와 과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황길수 씨는 요즘 걱정이 앞섭니다. 3년전 1킬로와트에 250원이던 전력단가가 요즘은 50원 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천9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7억 원, 내년이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렵게 됐습니다. ◀INT▶ "투자한 사람 입장에서는 걱정이 태산이죠. 어차피 투자금액은 고정적인데, 가격이 자꾸만 떨어지니까.."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128억 원의 수익을 올렸던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수익이 40%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INT▶ "전력거래단가가 2014년 평균에 비해서 35%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재정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CG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발전회사에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거래가격도 3년 만에 43%나 떨어진 상황. 이 때문에 신재생사업자들이 발급받은 인증서 가운데 실제로 판매되는 비율은 8.9%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발전차익제도를 다시 한 번 고려해본다든가 제주도 자체에서 그런 제도를 조례 등을 통해서 도입하는 방안들이 필요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저유가 유탄을 맞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2천30년까지 제주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제주도의 정책에도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