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첫 주자는 김학범호...코로나에 환영 못 받는 개막 / YTN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 대표팀은 축구 조별리그 경기로 본선 무대 첫발을 뗍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올림픽 개막식은 큰 축하 속에 열리지는 못할 분위기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YTN 취재팀, 오늘부터 숙소 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취재를 시작했군요? [기자] 사흘 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호텔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따가운 햇볕을 만나니 여기가 일본이구나 비로소 실감이 납니다 숙소에선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도쿄 시내에 들어서니 올림픽을 알리는 배너와 광고물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올림픽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업무를 보는 메인프레스센터인데요 우리나라 코엑스나 벡스코 같은 국제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 안에 마련돼 있습니다 철저한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을 거쳐야 들어올 수 있고요 건물 곳곳에 코로나 방역수칙 안내문도 보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취재진으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축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본선 경기를 치르는데요 경기가 언제 열리죠? [기자] 오늘 오후 5시 이바라키 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릅니다 FIFA 랭킹 122위로 우리 대표팀 '김학범호'보다 몇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인 만큼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경기인데요 뉴질랜드 장신 공격진에 대비해 맞춤형 훈련을 지도한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 승전보를 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잠시 들어보시죠 [김학범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들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데 저희가 꼭 좋은 소식 들려드리도록 약속하겠습니다 ] [앵커] 내일 드디어 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개최되진 못할 거 같다고요? [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 이전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이 대회 명예총재로서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인데요 통상대로면 "올림픽을 축하하며, 개회를 선언한다"는 정해진 문구를 읽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인명을 위협하는 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이 축하할 일인지를 놓고 일본 내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그러자 일본 왕실에선 축하라는 단어를 대체할 만한 다른 표현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개막식 규모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쪼그라들었죠? [기자] 애초에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내일 950명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해외 정상급 인사는 3년 뒤 파리올림픽을 여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20명이 채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총리마저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올림픽 최고위 후원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는 개회식 불참과 함께 올림픽 관련 TV 광고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사태에도 가라앉지 않는 일본 내 코로나 확산에 개막 전부터 올림픽을 보는 시선은 계속 싸늘합니다 어제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4천9백40여 명으로 누적 85만 명을 넘어섰는데, 올림픽 개최지 도쿄에서만 천8백 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앵커] 올림픽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 수도 계속 늘고 있지요? [기자] 오늘 하루 선수촌에서만 외국 선수 2명, 대회 관계자 2명 4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외부에 머무는 올림픽 관계자 8명까지 모두 12명이 추가돼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올림픽 #도쿄 #TOKYO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19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