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까지…연예계는 '작은 결혼식' 열풍

원빈-이나영까지…연예계는 '작은 결혼식' 열풍

원빈-이나영까지…연예계는 '작은 결혼식' 열풍 [앵커] 최근 연예계에는 '작은 결혼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열띤 취재경쟁과 업체 후원 없이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스타들 사이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5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 오솔길 사이로 걸어나오는 두 사람. 인기 가수의 축가 대신 아이들의 풍금 소리가 울려퍼졌고, 하객들은 가마솥에 끓인 따뜻한 국수를 나눠 먹었습니다. 톱스타의 결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소박했던 원빈과 이나영의 혼인 예식. 두 사람은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소박한 결혼식이 각광받기 시작한 건 이효리ㆍ이상순 부부부터. 제주도 집을 완공한 2013년 9월, 하우스웨딩을 치른 이효리는 개성만점의 조촐한 결혼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조정치와 정인은 마포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사진을 올린 뒤 지리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김무열과 윤승아는 지난 4월 경기도 남양주에서 김나영도 같은 달 제주도에서 조용히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작은 카페를 빌려 웨딩마치를 올린 봉태규ㆍ하시시박 커플은 깔끔한 캐주얼 예복으로 신선함을 안겼습니다. 특급 호텔에서 수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배경 삼아 성대하게 치러지는 풍경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연예인들이 모든 일상을 다 공개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결혼식같이 정말 자기들이 의미있게 보내는 시간을 너무나 원하는거죠." 진솔하게 치른 결혼식이 대중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일반 결혼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