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키워드] 北 동창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반도 키워드] 北 동창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반도 키워드] 北 동창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로켓엔진 시험이 이뤄져 온 곳입니다 북미 간 기 싸움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즉,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의 한반도 키워드, 북한 동창리입니다 북한은 어제(14일), 신형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1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고"고 밝혔습니다 이 시험이 북한의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중대한 시험'은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입니다 ICBM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미국의 핵 비확산 전문가인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지난 7일과 8일 위성사진을 비교해 로켓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전후로 동창리발사장에서는 10미터 길이의 트럭이나 크레인,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 등이 포착됐는데요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상황이 좀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관련 상황과 북한 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계기관과의 어떤 협조하에 주시해 나가겠다는… "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는 위성 발사대와 로켓 조립시설, 엔진 시험용 수직 발사대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이곳에서 고출력 엔진 분출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는데요 앞서 은하, 광명성 등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운반로켓 '광명성'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자기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 인공위성과 ICBM은 사실상 같은 엔진 기술을 가진 만큼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곳을 위성발사장이 아닌 ICBM을 개발하는 핵심 시설로 판단해왔습니다 이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창리 발사장을 폐쇄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후 북한은 선제적으로 동창리 해체 작업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새로운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합니다 " 이어 지난해 9월엔 남북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영구 폐기를 약속했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해체 과정에 있던 동창리 발사장의 복구 움직임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 시작했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공사가 대부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잇달아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북미 간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며 적극적인 대북 압박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길'이 ICBM 시험을 의미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미국대사] "실질적으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 발사체나 핵무기로 미 대륙을 공격하기 위해 고안된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러면서도 미국은 협상에 유연하다며 북한의 대담한 결정을 촉구했는데요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판은 깨지 않는 이른바 '강온전략'을 펼친 겁니다 북한도 같은 전략으로 미국을 맞받아쳤는데요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앞으로 어느 길을 택할지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며 향후 강경 노선을 취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미국이 선택하는 어떠한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긴 겁니다 북미 모두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채 압박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는데요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끔찍할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만간 시험, 말 그대로 다음 단계의 시험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