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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뉴스]버스 사고유발자는 70대 운전자…나는 몰랐다
【 앵커멘트 】 어제 경부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런 끼어들기로 관광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70대 고령 운전자였는데, 본인 때문에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속도로 분기점서 하얀 소나타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이를 피하려다 좌우로 크게 흔들리더니 결국 전복됐습니다. 버스에 타고있던 수원의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동두천시에 사는 승용차 운전자 76살 윤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서 사고를 유발한 혐의인데,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윤 씨는 사고 사실은 알았지만 자신에 의해 발생한지는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뒤 갓길에 차를 잠시 세웠지만 현장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대전대덕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사고에 대해서 자기가 원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진술이 있어서 긴급체포하게 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사고버스는 정원보다 3명을 더 태우고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과 승객 3명은 안전띠 없이 통로바닥에 앉거나 보조의자, 다른승객들과 끼어 앉아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사고버스 탑승객 "총무가 (안전띠 매라고) 방송으로 몇 번 했어요. 우리는 맨 앞에 있었는데도 까딱없는데 안 맸으니까 날아가지 (맸으면) 날아갈 리가 없잖아요.""" 무리한 끼어들기와 초과 운행, 안전벨트 미착용이 결국 참극을 부른 겁니다. 경찰은 정원 초과와 전방 주시 태만으로 버스기사 55살 이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버스회사는 행정처분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경찰은 승용자 운전자 윤씨와 버스기사 이 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JB 최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