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매거진] 지구를 지켜라…이제는 필환경 시대 / YTN 사이언스
■ 허정림 / 환경공학 박사 [앵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죠 그동안 '친환경'이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필환경'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행태인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필환경 시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오늘 에코 매거진에서는 허정림 환경공학 박사와 함께 '2019년 필환경 시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2018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아까 과학 본색에서도 짚어 봤지만, 환경문제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2018년도는 여러 가지 환경 이슈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미세먼지 폭염, 플라스틱 그리고 라돈까지 휩쓸고 간 한 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공포와 대란이 가득했던 한 해지 않았나 싶어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2018년은 초미세먼지 문제로 가장 심각한 해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총 316회가 발령됐습니다 정부가 초미세먼지를 공식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다 수준이죠 이어 지난 4월에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논란으로 불거진 플라스틱 처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제한 정책을 시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유명 업체 '대진 침대'에서 대량의 라돈이 검출됐는데요 이어 마스크, 베개, 생리대 등 다양한 생활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공포는 더욱 커졌습니다 [앵커] 짙은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올해 알게 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2019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지목된 게 바로 필환경이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제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뜻인데요 친환경이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필환경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 행태입니다 좋고 싫음의 기호가 아닌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아까도 플라스틱 문제를 말씀드렸지만, 매년 전 세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양은 3억3천만 톤, 2050년까지 폐기되는 플라스틱양은 약 120억 톤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다를 떠다니다가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의 체내로 흡수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 기상재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필환경은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앵커] 필환경,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게 새해 키워드로 지정됐다고 하니깐 이렇게라도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아서 다행인데요 그러면 필환경을 위해서 세계 곳곳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제로 웨이스트 (Zero-Waste)운동이 퍼지고 있는데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란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환경운동가 '로렌 싱어'는 쓰레기를 줄이고 줄여 4년간 배출한 쓰레기양이 작은 유리병에 넣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쓰레기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로렌 싱어가 실천한 것은, 포장된 식자재를 사지 않고, 치약이나 로션처럼 스스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쓰며, 중고로 쇼핑하고, 최소화한 삶을 추구한 것이었죠 [앵커] 이렇게 살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하나로 물건 구매 전부터 재활용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