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패턴 벗어난 구마모토 지진...'도미노 강진' 예측 불허 / YTN
[앵커] 강진의 파괴력에 있어 1995년 고베 대지진을 능가한 것으로 평가되는 구마모토 지진은 과거 일본의 지진 형태에서 벗어난 점이 적지 않습니다 첫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의 강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과거와 다른 특이한 현상이 많아 일본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1995년 6천 3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6 3의 고베 대지진 이번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파괴력은 이보다 1 4배 강하고, 여진 횟수도 지진 통계 수집을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시골 지역인 데다 쓰나미가 없었고 고베 대지진 이후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등 안전 대책으로 상대적 피해는 적었지만, 과거 지진과 다른 특징을 보여 앞으로의 지진 활동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지난 100년간 규모 5 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지진 안전지대로 평가받아온 규슈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 6 5의 강진 이후, 이를 웃도는 강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은 일본에서 근대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 감시과 과장 : 첫 번째 지진은 남쪽에서 났고요, 두 번째 지진은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서 났습니다 (전진, 본진 의미를 떠나서) 인접 단층이 영향을 미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또 났습니다 ] 단층을 자극한 연쇄 강진이 일어난 만큼 2천 개의 단층들이 지진 뇌관인 중앙구조선 단층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일본 당국은 활단층 100여 곳에 대해 정밀 감시를 벌이고 있지만 지진에 대한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 감시과 과장 : 사실은 일본 같은 경우는 난카이 지역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난카이) 발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예측이 너무 어렵다는 거죠 ] 일본 전역은 구마모토 현에서 시작된 지진의 발생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른바 '도미노 강진'을 일으키는 단층 운동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