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대형마트 안 부러워요" 수원 화서시장의 변신

[으랏차차] "대형마트 안 부러워요" 수원 화서시장의 변신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수원시에는 여러 차례 고비를 딛고 일어선 한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지난 1980년에 문을 연 화서시장인데요 대형마트의 등장과 코로나19 등으로 존폐 기로에 몰리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재호 / jhsocio@sk com] "저는 지금 수원 화서시장 내 배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화서시장은 2년 전부터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한 상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주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 오후 3시, 조용했던 배송센터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싣고 배송센터로 모이는 상인들 선반에 놓인 장바구니가 채워지면 배달 준비가 끝이 납니다 다 채워진 장바구니는 배달기사를 통해 집 앞까지 전해집니다 전통시장의 신선한 상품을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받아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수민 / 수원시 고등동] "이렇게 더운 날 아이 데리고 나오기가 무척 힘든데 집 앞까지 배달이 되니까 많이 편하고 좋아요 " 화서시장 온라인 배송은 수원시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수시로 가격 할인쿠폰도 제공돼 가까운 호매실부터 멀리 광교에서까지 이용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황숙연 / 화서시장 배송센터] "상품 20% 할인권, 50% 할인권 등을 제공해서 저희가 많은 고객 분들이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먼 곳에서는 광교, 망포동, 영통까지 주문이 들어와서 배송하고 있습니다 " 화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손님이 급감하자 대안으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줄어든 매출은 온라인 판매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엔데믹 후 방문 손님까지 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용서 / 화서시장 상인] "집에서 바로 주문하시면 집까지 배달해 드리니까 제일 편하기 때문에 요즘 고객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매출이 늘어나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화서시장은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눈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아치형 지붕이 씌워졌고 더울 때는 물안개가 분사돼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졌습니다 [정경원 / 수원시 화서동]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다니기도 쾌적하고 (지붕이) 씌워져 있기 때문에 여름에 햇빛도 막아주고 마트 가는 것보다 아무래도 시장을 더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재정비된 다음에는 확실하게 더 다니게 되는 것 같아요 " 이달 중에는 화서시장의 숙원사업도 마무리됩니다 160대 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이 곧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영옥 / 화서시장 상인] "고객님들도 편해지고 우리 상인들도 주차장 없어서 단속에 걸린 (고객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면서 우리 매출에도 엄청난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이처럼 화서시장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의 노력과 시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이영수 / 화서시장 상인회장] "지금 온라인 판매가 현재로서는 네이버나 쿠팡 이런 쪽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직배송, 직접 주문을 받아서 그러면서 수수료나 이런 부분에서 고객 부담을 최소화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미숙 / 수원시 전통시장경영팀장] "첫걸음 기반 사업이라던지 혁신 사업, 문화관광형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서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고, 시설적인 면에서는 다른 시장들도 현대화할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재호 / jhsocio@sk com] "주차장까지 마련되면 화서시장은 대형마트 못지않은 환경과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위기 때마다 포기 대신 도전을 선택한 상인들 40년 넘게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 엄태준 기자] #수원시 #뉴스 #시장 #화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