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체험도 하고 힐링도 하고... (뉴스데스크 2023.08.19 광주MBC)
(앵커) 벚꽃이 피는 순으로 문을 닫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방 대학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다음 달 중순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은 '전공 체험과 힐링'을 겸한 이색적인 입시 설명회로 예비 수험생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크업 실습이 한창인 한 대학 강의실, 고3 예비 수험생들이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수업에 열중합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인 만큼 궁금한 것도 많고 그만큼 집중도도 높습니다 * 고3 예비수험생 "애교살이 많아 보이려면 어떻게 화장해야해요?" 호남대학교가 고 3 예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가려는 학과가 적성에는 맞는 지 또 진로와 취업은 어떻게 되는 지 알아볼 수 있도록 '전공체험형' 입시설명회를 연 겁니다 그동안 많이 준비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교수에게서 조언도 받고 * 구만채 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불필요한 선이 있으니까 정리해주고 삭제해주면서 필요한 선들만 찾아가는 " 학교에선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실습과 함께 학과 특성, 진로와 장학 특전 등 세세한 입시 정보를 들으면서 미래 직업에 대한 꿈도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 강산들 (고3 예비 수험생) "시설도 너무 좋고 첨단장비 같은 것도 많아서 나중에 이 학과를 들어오게 되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전공 체험이 끝난 뒤에는 관련 학과 교수, 선배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면서 그동안 쌓인 입시 스트레스도 풀고 역대급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도 달랬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 이 대학은 내년에 사회적 트랜드와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반려동물학과와 치기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맞춤형 인재 양성과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학생, 지역민과 호흡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했습니다 * 최영화 호남대학교 입학처장 "앞으로 전망, 전공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는 전공체험행사를 여름 축제와 함께 갖는 그런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역 대학이 대부분의 신입생을 채우는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다음 달 11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보다 다가가려는 지역 대학들의 노력이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호남대 #전공체험 #힐링 #수시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