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25 [원주MBC] 국힘 '불출마 4인방' 세금으로 제주 졸업여행?

2022. 05. 25 [원주MBC] 국힘 '불출마 4인방' 세금으로 제주 졸업여행?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소속 원주시의원 4명이 제주도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1인당 백만원 정도의 세금이 지원되는 연수인데, 최소한 앞으로 4년 동안은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의원들이어서 사실상 연수가 아닌 세금으로 떠난 졸업여행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전 11시쯤 원주공항 앞입니다 원주시의회 관용차량에서 시의원들이 내립니다 김진태 도지사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원주권역 본부장인 전병선 시의원 시의회 의장을 지낸 5선 박호빈 의원, 여기에 황기섭, 유선자 의원까지 4명입니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2박 3일 일정의 연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겁니다 (s/u)이번에 제주도 연수를 떠난 시의원들은 정당 공천에서 탈락해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한 의원들입니다 적어도 앞으로 4년 동안은 의정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연수는 퇴임 후 미래설계 관련 강연을 듣고,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 등으로 짜여있습니다 4성급 호텔 1인실 비용이 포함된 연수비 80만원과 항공료, 일비 등 시의원 1인당 약 100만원 씩, 4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습니다 의원으로서 공식활동은 사실상 끝난 상태, 앞으로 최소 4년 동안은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데, 세금으로 연수를 가는 게 적절한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INT▶ 연수참석 시의원(음성변조) \"아니 공직자들도 사회적응 교육을 가잖아요 공직자들도 가죠 그래서 저희도 갔었어요 매번 \" 예산을 집행한 원주시의회도 관련 규정상 예산 집행이 가능한 연수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원주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의원님들이 4년이든, 10년이든 고생하셨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마무리를 잘 하는 입장에서, 기분도 심란할 수 있으니까, 선거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잘 마무리 하시고, 그런 의미에서 보내드린거고 \" 하지만 연수 제목에 '유종의 미'와 '미래 설계'라는 표현이 명시됐고, 불출마 또는 낙선의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인만큼, 사실상 졸업여행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불출마' 의원에 이어 '낙선' 의원들의 졸업여행에 또 다시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