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첩첩산중 한진일가…위기전환 가스공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첩첩산중 한진일가…위기전환 가스공사 [앵커] 한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진에어 면허 유지에 한 숨 돌렸지만 특별세무 조사를 받게된 한진그룹 일가,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큰 손실을 봤다 2분기 흑자에 9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언한 가스공사의 정승일 사장 소식을 한상용,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보냈겠죠 1,900여명의 진에어 직원들 얘기입니다 사태의 발단은 진에어의 경영을 좌지우지해 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이 제공했습니다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가 문제가 됐죠 국토교통부는 직원들의 일자리 문제를 우려해 끝내 면허 취소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한진 총수 일가는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습니다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에어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도 개시됐습니다 진에어가 조현민씨에게 퇴직금으로 준 8억7,400만원은 물론 조 회장 일가의 탈루 의혹까지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현민씨 때문에 직장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진에어 직원들로선 그 장본인의 엄청난 퇴직금에 황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9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으로 주목 받는 CEO가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정승일 사장입니다 대기업이 아니라 공기업인 탓에 더 시선을 끌었죠 정 사장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2025년까지의 장기 경영계획을 내놓았는데 10조원 투자에 일자리 9만개 창출이 골자입니다 일자리 경우 삼성의 3년간 4만명 채용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여기에다 공급원가 6조원 인하, 청렴도 1등급 달성도 목표로 삼았습니다 관건은 실제 이행 여부겠죠 가스공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53억원 작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건 좋은 일이지만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2조4,000억원의 손실을 본 뼈아픈 전력이 있습니다 낙하산 인사가 자주 가는 공기업 중 한 곳으로도 꼽힙니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 릴레이에 보조 맞춘 것을 나무랄 순 없지만 나중에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이길 바랄 뿐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신동빈 회장 막바지 단계의 2심에서 재계 5위 그룹 총수로서 다시 한번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1심 유죄판단 근거가 된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 지원은 뇌물 아닌 사회공헌이었다는 항변입니다 "올림픽 선수를 육성한다고 해서 나라가 만든 공적 재단에 지원했더니 이렇게 비난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신 회장 입장에선 최순실 사태로 수감중인 유일한 총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억울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도 확정하지 못했다"거나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의 2,000명 이상의 직원이 직장을 잃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발언은 압박성 수준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는데요 자신의 죄를 다투는 법정에서 일자리까지 걱정하는 CEO의 모습 애초 경영권 분쟁이 아닌 직원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더욱 호소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3세 기업인인 정지선 회장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을 이끌고 있죠 최신 행보로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은 겁니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17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도 지원한 적이 있죠 행사 때마다 전문 요리사와 서비스 담당자 등 100명이 넘는 인력을 북한에 보내 음식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과거 개성공단에서 단체급식 서비스도 맡았습니다 최근 더 큰 주목을 받은 건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미래형 백화점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2020년 서울 여의도 부지에 무인 자동화와 드론 배달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백화점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할아버지 사업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사업의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