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 국가장례식 전·현직 대통령들..고인 배웅
【앵커】 미국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수도 워싱턴에서 엄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유족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장례식은 예포 21발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있던 관을 성당으로 운구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는 유족과 전·현직 대통령 등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제이슨 카터 / 카터 전 대통령 손자: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었을 때도 자신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많은 이들이 카터 전 대통령을 지나간 시대의 인물로 생각하지만 그는 미래를 잘 내다봤다고 회상했습니다 고인을 통해 훌륭한 인격은 권력 이상이라는 것을 배웠으며, 모두가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와의 우정을 통해, 그리고 그의 삶을 통해, 진정한 힘은 지위나 권력이 아닌 훌륭한 인격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나란히 앉았으며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옆자리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관계가 나빠졌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도 악수를 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장례식을 계기로 모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많은 시민들도 추운 날씨속에 장례식장 주변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고향 조지아주 가족 묘지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로절린 여사 옆에 안장됐습니다 장례식이 열린 9일은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됐고 뉴욕증시도 휴장했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지미카터 #전대통령 #국가장례식 #현직 #대통령 #고인 #배웅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