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푸틴, 비우호국에 경고...獨 '비상 경보' 발령도 / YTN

[자막뉴스] 푸틴, 비우호국에 경고...獨 '비상 경보' 발령도 / YTN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예고한 대로 러시아산 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른바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새로운 결제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현재의 가스 공급 계약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러한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구매자가 모든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유로나 달러로 지급할 길이 막힌 건 아닙니다. 구매자들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의 자회사 '가스프롬 방크'에 외화를 송금하면 '가스프롬 방크'가 이를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루블화로 바꿔 대금을 받는다는 겁니다. 외화가 필요한 러시아가 편법을 제시한 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은 전날 이런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푸틴의 행동을 살펴봐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회사들이 유로화를 원하고, 유로화로 지급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독일 북해 항구에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기반시설을 만드는 등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을 줄이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독일은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겠다고 하자 가스 공급 비상 경보를 발령하는 등 바짝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외화가 필요한 러시아와 천연가스가 필요한 유럽은 결국 적당히 타협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폭락했던 루블화 환율은 현재 1달러에 80루블 선을 회복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04...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