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코너에 나온 고가 산양삼…알고보니 옮겨심은 인삼

특산물 코너에 나온 고가 산양삼…알고보니 옮겨심은 인삼

특산물 코너에 나온 고가 산양삼…알고보니 옮겨심은 인삼 [앵커] 3년근 인삼을 대량 구입해 옮겨심은 뒤 산양삼인 척 속여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역특산물 코너에 버젓이 물건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횡성군 임야입니다 47살 김 모 씨는 5년 전 이곳에서 산양삼 재배를 시도했다가 재배 기술이 없어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충남 농가에서 3년근 이하 인삼을 대량구입한 뒤 이곳에 옮겨심고 산양삼이라고 속여 고객에게 판매했습니다 지역특산물 코너에 버젓이 물건을 내놓았고 품질 합격증도 있어 고객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재선 / 서울 광진경찰서 수사팀장] "도매상인이 구매자인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역특산물 코너에서 구매자들이 믿었던 건 임업진흥원의 품질 합격증을 복사해 사용하고 그걸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속여서 판 인삼은 24억5천만원어치가 넘습니다 산지에서 차광막 등 인공시설과 비료없이 자연 상태로 생산된 산양삼은 인삼에 비해 많게는 10배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학 / 한국임업진흥원 본부장] "산양삼을 식재를 하면 최종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통상적으로 10~20% 정도밖에 안됩니다 중간에 자연고사하기 때문인데요 고가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경찰은 인삼 판매에 가담한 68살 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산양삼을 구매할 때는 임업진흥원에서 발행한 품질관리 합격증의 생산자와 구매자 성명을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