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친서 외교’…“협상 돌파구 모색” / KBS뉴스(News)
미군 유해가 송환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세번째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답장도 곧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북미 정상간 친서외교 어떻게 봐야 하는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친서가 어떻게 확인이 된건가요 ?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군 유해 송환에 감사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고, 몇 시간 뒤 백악관이 지난 1일 친서를 받았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지난 1일이 하와이에서 미군 유해 송환식이 열린 날인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 친서는 유해와 함께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곧 답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서에 담긴 내용은 뭔지 공개가 됐습니까 ? [기자] 백악관 대변인이 친서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두 정상의 편지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언급돼 있다, 또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친서에는 정상회담 합의 이행 의지와 함께 또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 계획이 잡혀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 유해가 송환된 이 시점에 친서를 주고받는다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기자] 후속협상이 더뎌지고 북한의 시설 가동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핵화 회의론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따라서 두 정상이 유해송환을 계기로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한 건, 협상 진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북미간 간극을 줄이는 일인데요 미국은 핵신고 리스트 제출 등 성의있는 비핵화 초기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북한은 유해송환이란 약속을 지켰으니, 미국도 종전선언 같은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간극을 좁히는 일이 쉽진 않지만 양국 정상이 결단할 경우에 전향적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