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 마시다 울컥…동네 주민 살해한 50대
【 앵커멘트 】 연말에 이런저런 술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인데요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평소 친한 사이로 술자리를 가졌다가 같은 동네 주민을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골목길입니다 사이렌을 켠 경찰차가 들락날락 거립니다 출동한 경찰들은 하얀 옷을 뒤집어쓴 채 어디론가 향합니다 50대 김 모 씨가 같은 동네 주민인 80대 이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사건 당일도 평소처럼 술자리를 함께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벌어진 언쟁에 격분한 김 씨가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이 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그분도 만날 술을 드시지만, 돌아가신 분하고 친했어요 그 사람 스스로 자수했다는 거 같던데 술 먹다가 흉기로 찔러서… "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범행 후 흉기를 들고 근처 골목길을 배회하던 피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죽어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인정했지만, 범행 당시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 co 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