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명물 연꽃차 만드는 95살 장인 / KBS뉴스(News)
베트남 하노이의 아름다운 호수 서호에서 채취한 연꽃들로 베트남 명물인 연꽃차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 95살의 연꽃차 장인 응앤 할머니는 이 지역에서 70년 이상 연꽃차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응앤/연꽃차 장인/95살 : "20살 때부터 차를 만들기 시작했고 프랑스, 미국과 전쟁을 할 때도 나는 연꽃차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연꽃차는 찻잎과 연꽃을 섞어 연꽃의 부드러운 향과 녹차의 신선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섬세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새벽 3~4시에 딴 연꽃에서 연꽃 수술을 신속하고 신중하게 골라내 차와 섞은 후 연꽃잎으로 감쌉니다. 그런 다음 정성스럽게 익히고 말리는 과정을 8번 반복해야 향이 가장 좋은 차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연꽃차 1kg을 만들려면 연꽃 송이 천 개 이상이 필요합니다. 또 완성되기까지 한 달 가량이 걸려 인내와 세심함으로 만들어지는 차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응앤 할머니는 앞으로도 계속 전통 방식을 유지하며 최고의 연꽃차를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