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범 표적 된 음주운전자들...청부 폭행도 당했다 / YTN

공갈범 표적 된 음주운전자들...청부 폭행도 당했다 / YTN

뒤쫓아온 2~30대들, 알고 보니 ’공갈범 일당’ 음주운전자들에게 무마 명목 거액 합의금 요구 공갈범들, 청소년 매수해 음주운전자 집단폭행 지적장애인 꼬드겨 거액 뜯기도…주범 5명 구속 [앵커]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라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에게 청부 폭행을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 이래저래 더더욱 하면 안 되겠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시각, 차량 한 대가 인적이 끊긴 거리를 달려갑니다 막걸리 한 병 반 정도를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상황 그 뒤를 흰색 SUV 한 대가 슬그머니 따라붙습니다 잠시 후, 흰색 SUV 운전자가 앞서가던 음주 차량을 잡아 세웁니다 앞차에 튄 돌에 차가 상했다고 억지를 부리다가 느닷없이 몸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 겁니다 [음주 운전자1 / 공갈 피해 : 아재 술 먹었나? 하면서… 처음에는 술 안 먹었다고 했더니 경찰에 신고한다는 거예요 ] 뒤쫓아온 2~30대들은 나중에 알고 보니 공갈범 일당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하며 무마 명목의 합의금으로 수백, 수천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수법에 넘어갈 뻔한 음주 운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7달간 확인된 것만 6명입니다 [음주 운전자2 / 공갈 피해 : 왜 그분들이 경찰도 아닌데 저를 잡아가는지, 잡아서 어떻게 하려고, 너무 겁이 나 가지고 ] 피해자 중엔 무려 천8백만 원을 내준 사람도 있습니다 공갈범 일당의 청부를 받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폭행까지 당했기 때문입니다 [유성민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일단 음주운전 자체가 범죄행위이기도 하지만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음주운전은 무조건 삼가셔야 하고요 ] 조사 결과 공갈범 일당은 지적장애인들에게도 접근해 차명으로 대출받고 수급비를 가로채는 등 1억 원이 넘는 돈을 뜯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15명 가운데 20대 김 모 씨 등 주범 5명을 구속해 조만간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