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고교 학급 인원 조정…악순환의 뫼비우스 띠

학생수 감소로 고교 학급 인원 조정…악순환의 뫼비우스 띠

[앵커멘트] 내년부터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한 학급 배정 학생수가 많게는 3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출생율이 줄고 인구가 적어지면서 학령인구 또한 적어지고 있습니다. 교사당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는 되지만 그럼에도 학령인구의 감소는 여러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기 도 합니다. 교육청은 물론이고 대학, 또 전라북도 역시 고민이 깊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원기 기자] 내년 고교 신입생 입학정원은 1만 6천 797명으로 올해 1만 7천794명보다 1천명 가까이 감소합니다. 때문에 학급 배치 정원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조철호/전북교육청 행정과장] "전체적으로 인구 감소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감소되는 학생들의 적정 학급편성을 위해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하향 규모는 학급당 최대 3명까지입니다. 전주지역 일반고는 학급당 28명에서 26명으로 2명을 줄입니다. 익산은 학급당 27명인데 3명을 줄여 24명으로 배정합니다. 다만 군산은 2개 학급을 감축하면서 학급당 정원은 {조철호}{전북교육청 행정과장} 올해와 마찬가지로 27명을 유지합니다. [인터뷰:조철호/전북교육청 행정과장] "시군별로 중학교 졸업 예정자수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예정자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적정한 학생배치 기준을 수립한 후에 학생들의 통학거리 개선, 학교 선택권 확대, 학급당 학생수를 낮춤으로" 특성화고는 학급당 20명을 배정하고 특목고와 자율고는 각 학교별 특성에 따라 별도로 정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2026년과 2028년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봤습니다. 학급당 정원 조정에 따라 교사 대 학생 비율은 선진국형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다양한 장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 하지만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교육당국의 정책 변화 등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 때문에 고민이 깊은데 교육청 문제만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입학정원 감소는 지역 대학들의 존폐까지도 이어집니다. [현장녹음:김중수/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지난 5월30일)] "지식과 기술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인구감소가 지역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의 원천인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치권과 행정에서도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인구유입과 혼인율, 출생율과 취업 등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임승식/전라북도의원(지난 4월11일)] "인구변화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발굴 및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B tv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현 기자 CG : 송지연 #전주시_완주군_무주군_진안군_장수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