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잔혹 성폭행·살인…수천명 항의 시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인도서 또 잔혹 성폭행·살인…수천명 항의 시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인도서 또 잔혹 성폭행·살인…수천명 항의 시위 [뉴스리뷰] [앵커] 인도에서 남성 4명이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잔혹한 성폭행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시민 수천명이 범인들을 즉결심판하겠다며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수의사인 2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밤 수의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나간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다음날 피해자의 시신이 고가도로 아래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피의자 4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범인들은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차된 피해자의 오토바이 바퀴에 구멍을 낸 뒤 이를 고쳐주겠다고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들은 피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까지 불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 수천명이 이들을 구금하고 있는 경찰서에 달려가 범인을 넘겨달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즉결심판'하겠다는 겁니다.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으로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집단 성폭행 최저 형량을 강화했지만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2017년에만 인도에서 3만3천658건의 강간 사건이 신고됐지만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범죄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15살 미성년 소녀가 남성 6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한 삭발 상태로 조리돌림까지 당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 뉴델리에서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16명의 여성 경찰관으로 구성된 스쿠터 경찰대가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