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야 멕시코… 마약 카르텔 내부 전쟁 '임박'

폭풍 전야 멕시코… 마약 카르텔 내부 전쟁 '임박'

[앵커] 멕시코 서부 시날로아주는 현재 폭풍 전야입니다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이 두 파벌로 갈려 내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차량 앞 유리와 차체 곳곳에 총알 자국이 선명합니다 도로에는 탄피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 9일 멕시코 서부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시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내전이 임박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아르멘타 / 독립 언론인 : 쿨리아칸시 중심부는 유령 도시와 같은 상황입니다 도시 교통수단이 없고, 사업체는 문을 닫았으며, 학교는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 지난 7월 25일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인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와 전 리더 ‘마약왕’ 엘 차포의 아들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가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삼바다는 구스만이 자신을 납치해 미국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바다 파벌은 복수를 위해, 그리고 구스만 파벌은 상대방의 수장이 없는 틈을 타 권력을 잡기위해 충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메리카 아르멘타 / 독립 언론인 : 더 많은 싸움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충돌은 (카르텔 내부의) 동일한 두 그룹 사이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이미 조짐은 곳곳에서 보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 지역에서 보안군이 이동하다 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구스다 파가 정부와 손잡았다고 의심하는 삼바다 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조직원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불태웠으며, 경찰 2명이 총격전을 벌이다 다쳤습니다 정부는 특수부대 90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600명을 배치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 (9일 총격전 이후) 평온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모두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합니다 ] 보안 전문가들은 두 파벌 사이에 공식적인 전쟁 선포는 없었지만 조직원들 사이의 마찰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두 파벌의 전쟁 외에도 조직 내 다양한 세력 간의 싸움, 다른 라이벌 조직과의 대결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멕시코 #카르텔 #내전 #파벌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