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진주의료원에 팽팽한 긴장감
국제신문 뉴스&이슈 구독하기 국제신문 근교산&기획특집 구독하기 -------------------------------------------------------------------------------------------------------------------------------- 2 26=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3 7=경남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입법예고 3 18=경남도, 진주의료원 휴업 공식 예고 3 22=경남도, 진주의료원 의사들에 근로계약해지 통보 3 25=진영 장관, 홍준표 지사에 진주의료원 폐업 재고 요청 4 3=경남도, 진주의료원 5월 2일까지 휴업 발표 4 9=진주의료원 환자·노조 등,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 4 12=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폭력 속 상임위 통과 4 17='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 4 18=경남도의회 여야 대표 잠정합의안 도출했으나 최종타결 실패 본회의 자동유회 4 23=진주의료원 폐업 유보 4 25='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심의 경남도의회 긴급 임시회 자동유회 4 29=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 5 1=경남도, 진주의료원 휴업 5월 말까지 연장 5 23=경남도의회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본회의 상정 심의는 보류 5 29=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김인수 기자 iskim@kookje co kr 29일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 진주시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대다수 시민·사회단체들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성급한 결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진주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경남도 제2청사(경남서부청사)의 조속한 개청을 위해서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진주의료원 5대 원장을 지낸 문병욱(77) 진주 고려병원 원장은 이날 진주의료원으로 달려와 먼 발치에서 의료원 건물을 쳐다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문 원장은 "진주의료원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최근 전직 원장들의 모임에서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결의를 한 적이 있다 규모를 줄이더라도 의료원의 폐업은 막아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의료공공성 강화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날 진주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시민들과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10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서민병원 진주의료원을, 취임 100일도 안 된 홍 지사가 끝끝내 폐업하겠다고 일방 선언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폐업 철회를 위한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재경 (새누리 진주을) 의원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이 영구적인 조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다른 형태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향후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대출(새누리 진주갑) 의원은 "폐업이 진주의료원 사태의 종착점 아니라 진정한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 재탄생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주의료원 폐업 찬성 시민연대와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 촉구 준비위원회 등은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이 제2청사 조기 개청을 위해서는 불가파한 조치라며 반기고 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제2청사가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시민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국민세금으로 노조지도부를 배불려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글이 실리는 등 폐업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