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들, '경적·냄비'로 쿠데타에 항의[굿모닝MBN]
미얀마 시민들, '경적·냄비'로 쿠데타에 항의[굿모닝MBN] 【 앵커멘트 】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들이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두들기며 항의했습니다.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정권을 잡은 건 불가피했다며 쿠데타 후 첫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 양곤. 현지시간 어제(2일) 밤 일제히 차량 경적이 울립니다. 주택가에서는 함성과 함께 시끄러운 소음이 터져 나옵니다.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시민들이 냄비를 두들기는 소리입니다. 쿠데타 발생 이틀째, 처음으로 시민들의 항의 움직임이 나타난 겁니다. 외신들은 소음이 악을 쫓는다고 믿는 미얀마의 전통도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미얀마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유엔 특사는 수치 고문과 민트 대통령, 구금된 수십 명의 정치인과 가족, 운동가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군부가 추진하려는 총선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후 총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미얀마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군부와 관련 기업에 대한 제재로 압박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장악한 민 아웅 훌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군사정부 회의를 열고,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군부가 지난해 11월 총선 당시 부정을 조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며 군부가 권력을 잡은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형찬 #MBN #미얀마쿠데타 #냄비 #경적 #시민항의 #이기종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