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이동하지 않는 철새 늘어" / YTN 사이언스
철새가 겨울철에 먹이를 찾아 남쪽을 이동하지 않고 사람들 주변에서 머물며 먹이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독일 막스 플랑크 조류학 연구소가 겨울철에 먹이를 찾기 위해 남하하는 황새들의 이동 거리를 분석한 내용이 담긴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8개국에 머무는 어린 황새 70마리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를 부착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황새들의 이동 거리가 짧아진 것이 확인됐으며 우즈베키스탄에 살던 황새는 아예 남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사하라 북부에 머문 황새 대부분이 긴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이 지역의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아냈다"면서 "황새들이 먹이가 풍부한 인간 거주지 가까이에 머무는 것으로 행동 양식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겨울철에 아프리카로 이동해 작물에 해가 되는 벌레를 잡아먹는 철새의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혜리 [leehr2016@ytn co kr]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