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렸다' 무주 스키장 개장 2019.12.08(일)
[앵커멘트] 국내 최장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무주 스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 이틀 만에 전국에서 모인 5천여 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의 질주를 즐겼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은빛 설원에 형형색색의 스키어들이 짜릿한 속도감을 즐깁니다. 저마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1년간 묵혀둔 실력을 뽐냅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는 저만치 날아갑니다. 전소연, 전진규, 전상혁, 성지안/경남 양산시[인터뷰] "(아들이) 수능 이번에 시험을 치고 이 즐거운 마음에 가족 여행 한 번 오자 해서 여기 리조트까지 왔어요. 그리고 한 번씩 이렇게 오는데 오늘 너무 행복해요."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지고 굴러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한지현, 박한결/광주시 동구[인터뷰] "이제 막 시작했잖아요. 열심히 탄다기보다는 그냥 즐기려고. 처음이니까 재밌게 타고 가자, 그냥 눈만 밟고 가자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6.1킬로미터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무주 스키장이 지난해보다 사흘 빨리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 이틀 만에 전국에서 스키 마니아 5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열지 못한 나머지 21개 슬로프에 대해서도 점차 개방해 스키어들을 맞을 계획입니다. 하창성/무주 덕유산리조트 리프트 본부장[인터뷰] "올해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천 상단에 상급자용 슬로프까지 오픈하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스키장 측은 특히 지난겨울 발생한 리프트 가동 중단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