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수산물 판매’ 원산지 둔갑 기승…추석도 우려 / KBS  2022.09.02.

‘육류·수산물 판매’ 원산지 둔갑 기승…추석도 우려 / KBS 2022.09.02.

수입산과 섞은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판매하거나 일본산 참돔 등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유통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또 원산지 위반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산이라며 납품하고 있는 돼지갈비를 검사해봤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접종을 한 국산은 항체가 생겨 진단 검사에서 두 줄이 나오지만, 항체가 없는 수입산은 한 줄만 나옵니다. 한 줄, 수입산입니다. 국내산과 칠레산을 섞어 팔아왔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 : "한 줄 보이지요? 두 줄 아니지요? 수입산 돼지고기거든요."] 다른 축산물 판매업체의 냉동창고,모두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 : "유통 기한 지난 게 너무 많네."] 이번엔 한 횟집. 참돔의 원산지 표시는 모두 국산이지만. 납품 영수증을 보니 일본산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매자/음성변조 : "그전에는 국산으로 썼다가. 일산(일본산) 들어왔을 때, 매일 같이 수족관에 적는 것을 매일 같이 잘 안 되거든요."] 보시는 것처럼, 일본산 참돔은 붉은 선홍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국내산은 좀 더 어두운 빛을 띠고 있고요. 꼬리도 닳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돌돔은 한눈에 보기에도 일본산이 훨씬 큽니다. 특별사법경찰관이 추석을 앞두고 횟집과 고깃집 등 120곳을 수사한 결과, 19곳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 기한이 지난 물품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병수/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국내산과) 수입산 가격하고의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나고 있습니다. 추석 성수기를 맞이해서 가격 차를 높여서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가 있고요…."] 부산시는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국내산 #원산지둔갑 #수입수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