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에 비바람까지...5월 날씨 왜 이러나 / YTN 사이언스

이상 고온에 비바람까지...5월 날씨 왜 이러나 / YTN 사이언스

[앵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이지만 날씨는 마치 한여름 같습니다 이상 고온에 호우도 자주 내리고 있는데요, 곧 소멸을 앞둔 엘니뇨가 심술을 부리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시야가 흔들리는 듯합니다 30도를 훌쩍 넘어가는 기온에 도심은 이미 봄이 아닌 한여름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고는 보기 힘든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이슬 / 대구 국우동 : 아직 5월 중순밖에 안 됐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많이 힘들고,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옷을 가지고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요 ] 거기에 올 봄에는 유난히 호우도 잦았습니다 서울은 지난 4월 강우량이 평년보다 많았는데, 특히 5월에는 18일까지 강우량이 이미 평년 강우량을 15%가량 웃돌았습니다 특히 폭탄 저기압이 남해안과 중부지방을 지나가며 때아닌 비바람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촌 기상이변의 주범인 엘니뇨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강으로 발달했던 엘니뇨가 약화하고 있지만, 그 여파가 한반도에 작용했다는 겁니다 [김선태 / APEC 기후센터 연구원 : 엘니뇨가 쇠퇴하는 봄철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좀 더 따뜻해지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하지만 여름 전반에 엘니뇨가 소멸하기 때문에 6월과 7월에는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나 기록적인 폭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