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여행객 1억명 시대…기내 난동 잇따라

中 해외여행객 1억명 시대…기내 난동 잇따라

中 해외여행객 1억명 시대…기내 난동 잇따라 [앵커] 작년 해외여행객이 연인원으로 무려 1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국내외 여행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커들의 비행기 난동 사건도 잇따라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5일 오후 중국 난징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국 여객기가 충칭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젊은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협박하자 기내 정밀 수색을 벌이기 위해서 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코노미석의 해당 승객은 일등석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자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중국국제항공 탑승객] "처음엔 저도 무슨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 여자는 딱 3마디를 했습니다 '비행기에 폭발물이 있다 진짜로 있다 곧 폭발할 거다 ' 이 때문에 여객기는 예정시간보다 4시간이나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인들의 비행기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이와 같은 기내 난동 사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는 20대 커플이 승무원에게 라면물을 끼얹고 자살 소동을 벌여 방콕에서 난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얼마 뒤에는 중국인 남성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비상문을 열어젖혀 이륙이 지연되기도 했고, 좌석을 뒤로 젖히는 문제로 시작된 시비가 30명의 육박전으로 변질된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기내 난동자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가 진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