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 줄줄줄...'수난의 시대' / YTN (Yes! Top News)

법조비리 줄줄줄...'수난의 시대' / YTN (Yes! Top News)

[앵커] 올 한해 법조계는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였습니다 전관뿐만 아니라 현직 법조인의 비리가 줄줄이 밝혀지며,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난 건데요 다사다난했던 법조계의 2016년을 한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임료를 돌려달라며 손목을 비틀었다 " 2016년, 법조 비리의 서막은 사소한 몸싸움에서 열렸습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가 정 전 대표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은 지난 4월 하지만 조사 결과, 재판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집행유예를 장담하며 수임료 100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 변호사까지 구속됩니다 정 전 대표를 욕보이겠다는 고소가 자승자박이 된 건데, 수사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도 수사 무마 청탁 등의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홍만표 / 前 검사장(지난 5월) : 저를 둘러싼 각종 의혹 사항에 대해서 제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 당시 현직이었던 김수천 전 부장판사 역시 고급 외제 차량 등 1억8천만 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밝혀져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현직 진경준 검사장은 재산 공개 과정에서 검은 뒷거래가 발목이 잡혔습니다 백억 원이 넘는 주식뿐 아니라 고급 승용차와 가족 해외 여행경비까지 넥슨 김정주 회장이 준 것으로 드러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엘리트 법조인과 벤처계 신화의 잘못된 우정으로 불리며 일반 시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습니다 [진경준 / 前 검사장 (지난 7월) :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진경준 전 검사장의 닮은꼴로 불리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 역시, 고교 동창인 사업가에게서 이른바 '스폰'을 받았다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김형준 / 前 부장검사(지난 9월 24일) : 응분의 처분을 달게 받고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 최순실 특검 수사 대상이 된 우병우 전 수석이나, 김기춘 전 실장도 한때 존경을 받기도 했던 법조인들입니다 올 한해, 여러 법조비리 사건으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된 법조계가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