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순창군 금과면의 유쾌한 면장님

[사이다] 순창군 금과면의 유쾌한 면장님

반려견 지도사 1급, 별명은 개 박사인 박종환 면장님 순창군 금과면의 면장인 박종환 면장은 개 박사, 소나무 박사로 통한다 공직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젊은 시절부터 토종개와 토종 소나무를 연구해 개와 소나무에 매우 박식하기 때문에 얻은 별명이다 요즘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 조상님들의 소중한 것, 발굴해서 보존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몇 십 년 전만 해도 정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경시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박종환 면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우리의 것을 최대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개와 소나무를 연구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반려견 지도사 1급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자신의 장기인 개 훈련 기술을 살려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그는 시종일관 유쾌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팽이채를 만들기 위해 친구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닥나무를 서리한 이야기부터 군 시절 2000원 하는 이발비를 1000원으로 깎은 이야기까지 그가 재치 있게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거의 만담에 가까웠다 그러는 와중에도 농촌과 공직자들의 문제를 지적할 때는 오랜 시간 고찰해온 듯 날카로움이 묻어났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