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ㆍ중 사이 균형외교 새 전략 짜야
한국, 미ㆍ중 사이 균형외교 새 전략 짜야 [앵커] 미·일 동맹의 강화 속에 한중 관계도 미묘한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우리의 균형자적 외교 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미·중 사이의 균형외교를 지향해온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재는 두 나라 사이에 끼어서 모호한 처지가 된 듯합니다 미국이 일본과 밀월관계를 맺는 와중에 일본의 역사인식 비판에 우리와 공감대를 형성해 온 중국은 일본과의 실리 외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외교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합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중국과의 건설적 협력관계를 추구하는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정책과 이를 위해 한미일 삼각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에서 볼 때 (외교가 고립됐다는 지적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가입한 상황에서 미국의 사드 배치 문제는 미·중 사이 균형외교의 실효성을 근본부터 고민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외교 전략이 적극성과 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과 공감대를 형성한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미국이 동참하게 해야 한다는 방안을 냈습니다 우리가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를 보인다면 그 과정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중국의 지지를 얻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소극적인 균형외교만으로는 미·중 사이에서 어정쩡한 우리의 위치가 개선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