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대사 불러 거칠게 항의…"필요 조치" 담화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日, 韓대사 불러 거칠게 항의…"필요 조치" 담화도 [앵커] 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논의할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우리 대사를 불러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일본 고노 외무상은 남관표 대사의 말을 중간에 끊고 반박하는 외교결례까지 범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늘 오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했습니다 그런 다음 일본이 요구한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설치 요구에 대해 시한인 어제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상대국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 해당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것을 외교용어로 초치라고 합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면서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을 시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우리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남 대사는 또 "양국 사이에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관계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 대사가 우리 정부의 노력과 제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노 외무상은 이례적으로 "잠깐 기다려 달라"며 남 대사의 말을 끊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의 제안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은 이전에 한국 측에 전달했다"며 "그걸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하시는 것은 극히 무례"라며 거친 언사를 동원하며 항의했습니다 남 대사는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과 고노 외무상과 비공개 대화를 포함해 30여분을 머무른 뒤 일본 외무성을 나갔습니다 [앵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 초치 후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도 발표했는데요, 일본이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서는 것인가요? [기자] 네, 일본은 남 대사 초치 후 곧바로 담화를 내놨습니다 담화에는 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은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필요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앞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일본 정부가 추가 보복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2차 보복 조치는 다음달부터 특정 국가에 대한 외국환관리법상의 우대제도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또 일본 정부는 앞서 중재위가 설치되지 않으면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ICJ에 제소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실제로 제소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