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의혹’ 안희정 기자회견 돌연 취소…비판 잇따라 | KBS뉴스 | KBS NEWS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검찰 소환을 앞두고 공개적인 입장 발표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이는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던 충남도청. 백여 명의 취재진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몰렸습니다. 기자회견 2시간 전, 갑자기 안 전 지사 측은 문자 메시지로 취소를 통보해 왔습니다. [한준섭/충청남도 공보관 :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인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검찰에는, 한시라도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했습니다. 압수수색 등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검찰수사와 추가 성폭행 폭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폭행 파문이 불거진 뒤 잠적과 SNS를 통한 사과, 기자회견 취소 등. 안 전 지사가 보여주고 있는 대처 방법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신/충청남도 공무원노조 위원장 : "기자회견조차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또 숨어버렸습니다. 참으로 비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지난 대선 경선캠프에서도 성폭력이 만연했다는 일부 캠프 참가자들의 입장 발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