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장수 대사 초치…한중관계 파열음 내나
중국, 김장수 대사 초치…한중관계 파열음 내나 [앵커] 우리 정부와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 협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는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한중 간 외교적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김장수 한국대사를 초치해 한미가 사드 배치 논의를 시작한 데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우려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김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양국 모두 '최상'이라고 평가했던 한중 관계가 엇박자를 내기 시작한 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입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 사회의 제재를 추진했지만 중국은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의 제재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로 의견을 나눴는데도 중국은 북한의 전략적 이익 등을 여전히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끌어내고자 사드 배치를 논의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중국도 이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강력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고… 국제사회의 노력을 최대한 결합시킬 생각입니다 " 당분간 우리 정부는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 수위를, 중국은 한반도 사드 도입 논의 진행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 후 회복 조짐을 보이던 관계는 사드 도입 논의로 냉각 국면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